전쟁 불안감 확산...물가-환율 폭등에 생필품 못 구해생존 위한 탈북 크게 늘 전망...국경 경비 대폭 강화
  •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북한 경제와 사회를 스스로 자해한 '자해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 내에서 전쟁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물가와 환율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온바오닷컴은 16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소식통 보고를 인용,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이후 물가가 폭등해 주민들이 심각한 생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격 이후 1kg당 북한 돈 900원에 팔리던 쌀이 현재 1600원으로 인상됐으며, 1kg당 400원이던 옥수수도 600원까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인민폐 100위안(1만 7000원)을 포격 전에는 북한 돈 2만2000원에 바꿀 수 있었지만 현재는 3만 5000원까지 뛰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연합조보는 함경북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연평도 포격 이후 전시 체제로 돌입하면서 물가와 환율이 폭등해 시민들이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과의 무역도 대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생존을 위해 탈북하는 주민들이 속출할 것이며, 북한 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이미 북중간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