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올해의 한자로 '暑(더울 서)'가 선정됐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10일 올해의 세상을 한자 한 글자로 표현하는 '올해의 한자'를 '暑'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일본의 여름 평균기온이 통계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폭서에 따른 채소 값 급등으로 서민들이 고통을 겪었으며, 칠레 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된 광부 33명이 무더위 속에서 강한 인내심으로 살아남아 세계인을 기쁘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엽서와 팩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이 가장 많이 응모한 한자를 '올해의 한자'로 뽑았다.

    한편 각료들 가운데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올해의 한자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拓(넓힐 척)'을 선택했다.

    소혹성 탐사기 '하야부사'의 7년만의 귀환과 일본인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 등 미래를 연 개척이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島(섬 도)'를 올해의 한자로 제시했다. 센카쿠(尖閣 :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등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