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충렬여고 임수현양 “예습-복습과 철저한 시간관리가 비결”
  • 경남 통영시 충렬여자고등학교 임수현(18·사진)양이 수능 4과목 만점자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수현양은 이번 수능에서 필수 과목인 언어, 수리, 외국어와 사회탐구 2과목인 윤리와 한국 근·현대사도 모두 만점을 받은 것. 아쉽게도 선택과목인 사회탐구 국사와 사회문화에서 한 문제씩 틀려 전 과목 만점은 받지 못했다.

  • ▲ 경남 통영시 충렬여자고등학교 임수현(18)양이 수능 4과목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 연합뉴스(통영시청제공)
    ▲ 경남 통영시 충렬여자고등학교 임수현(18)양이 수능 4과목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 연합뉴스(통영시청제공)

    소식이 전해지자 수현양의 공부비법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현양은 만점 비결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었다"면서 "평소 시간 철저한 시간 관리로 예습, 복습을 빼놓지 않은 것이 비결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변해 주위를 더욱 놀라게 하고 있다.

    수현양의 가정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수현양의 부모님은 통영시 미수동에 위치한 7평짜리 호프집에서 생계를 꾸려나갔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을 내야하는 가게도 하루 5만원 벌이가 쉽지 않았다고. 때문에 수현양에게 과외를 시킬 수도 없었고 그 흔한 학원한번 보내기도 어려웠다고 한다.

    수현양은 학교 기숙사에서 공부해왔다. 이 학교는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 2회 오후 7~9시 심화반 과정을 운영, 영어·수학 특별수업을 실시했는데 이곳에서 실력을 쌓아온 것이라고. 또 수현양은 통영시가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하는 영재학습반에서 영어와 수학 강의를 들었다.

    공교육만으로 수능 최고점의 영광을 이뤄낸 수현양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수시모집에 지원,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이번 수능에서 3과목 만점자가 11명인 점을 감안하다면 수현양은 전국 10위권 안에 드는 성적을 받은 것으로 서울대 합격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