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조작 없었다”…정정보도 및 법적대응 불사
  • YTN이 ‘돌발영상-보온병 폭탄’이 연출된 영상이라는 동아일보 등 언론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 밝혔다.

    YTN은 1일 “11월30일 방송된 YTN 돌발영상 ‘보온병 포탄’ 보도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의 연출 요청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난 24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동행한 연평도 취재과정에서 연출을 요청하거나 이후 편집과정에서 방송화면을 조작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YTN은 이어 “허위사실을 퍼뜨리는 무책임한 일부 언론과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 ▲ YTN 방송화면
    ▲ YTN 방송화면

    ‘돌발영상’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1월24일 연평도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던 중 바닥에서 검게 그을린 쇠통 2개를 들어 올리면서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이라며 취재진에게 보이는 장면을 공개했다.

    하지만 안 대표와 일행이 자리를 뜬 후 취재진들이 근접촬영을 위해 쇠통으로 다가가 자세히 살펴본 결과, 안 대표가 ‘포탄’이라고 말한 쇠통의 먼지를 털자 보온병 ‘라벨’ 나왔다. 쇠통이 아닌 보온병이었던 것.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 대표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한나라당은 “현장 안내자가 북한 포탄이라고 설명했고 동행한 방송카메라 기자 역시 포탄이라고 생각해 안 대표에게 ‘포탄’을 들고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동아일보도 1일 기사에서 “동아일보 확인 결과 당시 현장 안내자들이 포탄이라고 말하자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이 안 대표에게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해 촬영했는데 방송사들은 그런 설명없이 방영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