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저격 시도"..21일에도 2명 사망
  • 아이티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27일 유력 대선 후보인 미셸 마르텔리의 지지 집회에서 총기 저격 사건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마르텔리 후보의 대변인 카린느 보봐르가 밝혔다.

    보봐르 대변인은 총기 저격은 후보의 목숨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르텔리 후보는 '스위트 미키'로 불리는 인기 높은 가수 출신으로 선두그룹에 속한 후보 중의 한 사람이다.

    이 대변인은 후보 목숨을 노린 저격 기도는 이날 저녁 남부의 도시 카예스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티 주둔 유엔 경찰 대변인 장-프랑수아 베지나는 저격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몇 명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봐르 대변인은 "저격이 벌어졌을 때 마르텔리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도로 가운데 있었다"며 "숲 속에 숨어 있던 저격범들이 자동소총으로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남서부의 소도시 보몽에서도 선거폭력 사태로 2명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아이티에선 올해 1월 강진으로 25만여명이 사망했으며 최근에는 콜레라가 번지면서 1천600명 이상이 숨졌다.

    아이티의 유권자는 약 470만 명으로 28일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함께 30석의 상원의석 중 11석과 하원의원 의석 99석 전부가 새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