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에 '아역스타' 김새론과 함께 등장…'딸바보' 입증
  • ▲ 김새론 양과 함께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는 배우 원빈.  ⓒ 박지현 기자
    ▲ 김새론 양과 함께 레드카펫 입장을 하고 있는 배우 원빈. ⓒ 박지현 기자

    영화 '아저씨'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꽃미남 원빈이 "장동건·이병헌 선배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유의 겸손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31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한 원빈은 시상식 2부 진행을 맡은 배우 공형진으로부터 '장동건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내가 감히 어떻게 그런 말을…"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이어 '이병헌은 어떠냐'는 추가 질문에 원빈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혀 자신의 '미모'를 낮추는 겸손함을 보였다.

    그러나 공형진이 '나보다는 잘생겼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원빈은 "뭐 조금"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이날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아역스타 김새론 양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한 원빈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영화 '아저씨'의 주인공인 만큼,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으나 아쉽게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은 영화 '이끼'의 정재영에게 돌아갔다.

    원빈이 주연한 '아저씨'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 촬영상, 조명상, 신인여우상 등 7개 부분을 석권했으나 이날 시상식에선 '기술상' 1개 부문 수상에 그쳐 묘한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