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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재난대책기구인 비상사태부 극동 지역 지부가 한반도의 교전 사태와 관련, 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해주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반도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24일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태세 수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신에 "대비태세 강화 조치는 전날 남북한이 포 사격을 주고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남한이 서해 경계를 침범할 경우 포격을 계속할 것이라는 북한의 경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극동지역 국경수비를 맡고 있는 연방보안국(FSB)은 그러나 북한과의 접경지대 근무가 평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FSB 연해주 지역 국경수비대 공보실장 나탈리야 론달레바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갈등이 러-북 국경 지역 상황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이곳 상황은 안정돼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북한에서 대규모 난민이 국경을 넘어 연해주 지역으로 넘어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