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후 첫 공개발언..외교부도 비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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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북측의 도발을 24일 비난했다.
그는 이날 국민당 창당 116주년을 맞아 쑨중산(孫中山) 당시 총리를 모신 국부(國父)기념관을 방문해 기념행사를 주재한 후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해 질문 받고 "우리는 북한을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마 총통은 23일 밤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심야 긴급 국가안전회의를 소집해 북한을 비난하도록 지시했으며, 그가 국가안전회의를 개최하기는 3월 한국 천안함사태 때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이다.
대만 외교부는 24일 첫 공식 성명을 발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명백하게 도발 행위이다"면서 "중화민국 정부를 대표해 동북아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북한의 이 행동에 대해 엄중히 비난하고 이런 류의 도발을 중지할 것을 북한에 호소한다."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중화민국 정부는 이번 포격으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한국의 군인과 민간인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시한다"면서 "관련 당사국이 평화적이고 이성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기를 동시에 호소한다."라고 말했다.
23일 심야 국가안전회의에는 샤오완창(蕭萬長) 부총통,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총리), 가오화주(高華注) 국방부장, 양진톈 외교부장, 후웨이전(胡爲眞)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등 안보 관련 부서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