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민가까지 덮쳤는데, 한가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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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연평도 및 연평도 해안을 향해 수백여발의 포탄을 발사해 정치권이 대책마련에 혼란을 빚는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광장에서 국정조사 촉구 서명 운동을 계속해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 뉴데일리
23일 오후 2시 34분께 북한이 연평도 및 연평도 해안을 향해 수백여발의 포탄을 발사해 정치권이 대책마련에 혼란을 빚는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광장에서 국정조사 촉구 서명 운동을 계속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연평도 피격사태를 접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광장에서 진행 중인 민주당 서명운동 현장을 찾았다. 농성현장에서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에 단체 회원들은 "북한의 도발로 연평도 민가까지 불이 번졌는데 여기서 한가하게 국가정책 반대운동을 할 때냐"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다쳤는지는 관심도 없고, 정치적 목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국가정책을 논하기 전에 지금은 국민들의 안전을 함께 걱정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주당 관계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민주당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농성현장을 지키기 위해 시민단체 일부 회원을 무력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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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농성현장을 지키던 관계자들이 시민단체 회원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뉴데일리
이후 경찰들이 투입돼 상황진압에 나서 큰 무력충돌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민주당 측은 서명운동을 중지하고 천막과 인원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평도 폭격으로 현재 해병대원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