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없다"국내 네티즌들 “왜 끌어들이냐” 비난 거세져
  • ▲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반한감정에 동원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반한감정에 동원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소녀시대가 대만에서 반한감정에 동원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만 언론 차이나타임스는 지난 18일 홈페이지 영상뉴스를 통해 “대만의 태권도 선수 양수쥔이 1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급 1회전에서 9대 0으로 앞서다 종료 12초 전 몰수패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런 와중에 뉴스 아나운서가 소녀시대를 언급하면서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없다"는 황당한 멘트를 날린 것. 대만이 반한감정을 드러내는데 소녀시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일 타이완 초시TV 연예 프로그램 ‘명운호호완(命運好好玩)’ 에서 소녀시대의 사진이 소개되며 한국 여자연예인들의 성접대를 언급한 바 있다.

    대만의 반한감정이 거세질수록 국내 네티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를 강력하게 언급한 해당 방송에 대해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나. 태권도에서 지고 갑자기 왜 소녀시대?” “소녀시대는 갑자기 왜 끌어들이냐" 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대만은 여자 태권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격 판정을 받았다며 종주국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찢거나 불태우는 장면 등을 보도하면서 반한감정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