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본부, 유엔 190개국 대표에 서한“북한 인권 결의안 반드시 채택해 달라” 호소
  •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는 북한의 갇혀있는 자들과 억류되어 있는 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귀국에 정중히 요청합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12일 유엔총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을 제외한 190개국 대표들에게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의 채택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 ▲ 요덕 정치범 수용소ⓒ후지TV 화면
    ▲ 요덕 정치범 수용소ⓒ후지TV 화면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편지에서 “김정일 정권은 북한 헌법이 주민들에게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김정일에게 완벽한 충성을 보이지 않는 주민들은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정치범수용소나 다른 구금시설로 보내진다”고 호소했다.
    이어 “구금시설의 사망률은 가혹한 노동과 음식의 부족으로 인해 매우 높다”며 “남한으로 온 구금시설의 생존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포함한 정신적 질환을 진단 받고, 여전히 불면증, 지난 구금시절의 악몽과 무자비한 구타로 생겨난 온몸의 통증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북한의 이러한 상황을 더욱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유엔 대북 결의안을 지지해줄 것과 유엔 산하에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조사위원회를 세울 것을 요청한다”라며 “이제 국제사회가 조사위원회 수립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이며, 그곳에서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그리고 북한주민들을 위해 어떠한 것들이 개선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관들을 북한에 보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또 “우리 모두는 인권이 천부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귀국은 이러한 인권침해를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