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차관-셰르파 밤샘회의서 최종조율…경상수지 가이드라인, 차기 회의로 넘어갈 듯
  • 서울 G20 정상회의서 환율문제를 포함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G20 정상들이 지난밤 만찬을 통해 국제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했다”면서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가 밤샘 회의서 환율 및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중으로 서울 선언문이 확정될 전망이다.
    김윤경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어제 만찬 이후 밤새도록 열린 재무차관 회의서 정상들의 입장이 반영,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업무 만찬을 주재하면서 G20을 국제 공조의 장으로 만들자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G20 정상들도 세계 경제회복 및 성장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G20 재무차관을 비롯한 셰르파들은 서울 선언문 최종 문구를 다듬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사흘간 좀처럼 좁혀 지지 않았던 환율 문제의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지난달 경주 G20 재무장관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환율의 유연성을 늘리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의 경우 독일 등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합의 시한을 내년 프랑스 정상회의로 연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보호무역주의 타파,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혁, 반부패 척결 등의 의제는 11일 합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