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강 8경 가운데 하구언은 일몰을, 승촌보는 철새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경관으로 특화된다. 또 풍영정의 테마는 역사와 문화, 석관정의 테마는 황포돛배이다. 다야들은 다야나루와 야생화를 테마로 하는 경관으로 조성된다.
-
영산강8경은 선조들이 즐겼을 남도의 풍류와 낭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수변공간들로 이뤄진다.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 풍경이 단연 최고인 영산강 하구언을 1경으로 하여 영산강이 잠깐 쉬어가며 바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곡강(曲江)과 식영정이 2경, 황포돛배와 영산강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석관정이 3경, 야생화가 가득 피어날 죽산보의 주변 다야들이 4경이다. 이어 최대 곡창지인 나주평야 5경을 지나 갈라진 물길이 합해지는 승촌보 위에서 철새들의 비상을 볼 수 있는 6경, 시와 노래로 자연을 읊는 풍영정이 7경, 그리고 대나무군락지에 피어오르는 새벽 안개를 마지막 8경으로 영산강의 절경들이 연결됐다. 영산8경은 기존의 경관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 ▲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 영산강 하구둑 일몰, 식영정, 석관정 지구, 나주평야, 풍영정 주변 습지
1경 : 영산강은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특히 영산강 하구둑에 올라 보는 일몰은 만감을 교차하게 한다.
2경 : 영산강 곡류부. 바람과 갈대가 어우러지는 곳으로 식영정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위치한 식영정은 1560년(조선시대 명종 15년) 서하당 김성원이 스승이며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었진 것이다.
3경 : 영산강 2공구 중장포에서 본 석관정 지구의 모습
5경 : 영산강 유역에는 평야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호남의 곡창이라 불리는 나주평야 일대는 우리 국민의 주식인 쌀, ‘생명의 씨알’을 책임지고 있다.
7경 : 전남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풍영정 습지. 풍영정은 조선시대 승문원판교를 지낸 김언거가 벼슬을 물러난 뒤 고향에 돌아와 지은 정자이다(사진은 풍영정 주변 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