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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리모델링은 강도 웃고 농민들도 웃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강에 물 그릇을 키우기 위해 강바닥을 파면 거기 쌓여있던 퇴적토들이 부산물로 생기게 된다. 이 퇴적토 중 토양환경보전법상의 조사항목을 무사히 통과한 흙들만 선별해 농경지를 돋우는 사업이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다.
우리나라 강 주변의 농경지들은 강 수위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러니 비가 많이 와서 강이 넘치면 농경지는 영락없이 침수피해를 보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하천 준설토로 농경지를 돋우는 것이 농경지 리모델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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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대강 주변으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높은 농경지들을 대상으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전국적으로는 총 149개 지구의 규모다. 농경지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모두 4대강살리기사업 예산에서 집행되며 농가에는 단 1%의 부담도 지우지 않는다. 농경지 리모델링이 이뤄지면 농토 형질이 좋아져 논농사 외에도 고소득 작물도 키울 수 있게 되며 첨단농업 및 대규모 영농단지로 개발도 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농가 소득이 높아질 것이고 고향을 떠난 자식들이 다시 부모 곁으로 돌아오는 계기도 될 것이다.
- ▲ “농경지가 바뀌면 틀림없이 도시로 나간 젊은이들도 돌아올 겁니다.” 낙동강 구미보 준설토로 농경지 리모델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남 구미시 옥성면 농소1리 이장 송춘택씨(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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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상단] 농경지 리모델링을 위해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표토를 걷어내 모아두는 작업을 하고 있다. [좌측하단] 영산강4공구 고동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현장 [우측] 영산강 4공구 금천면 신천리 만봉천 합류부 주변(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