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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강변에 정자를 짓고 시 한수 읊거나 천렵을 하며 정취를 즐겼다.
하지만 70년대 이후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강 주변은 무분별하게 개발됐고 강은 접근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다.
그 강 주변을 되살리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쓰레기로 더럽혀졌던 강 주변이 말끔하게 단장되고 잔디가 파릇파릇 자라나고 있다.우리나라 국가하천의 경우, 낙동강 본류는 전체 고수부지 면적의 58%가 비닐하우스나 농경지로 점용되고 있으며 금강은 65%, 영산강은 67%를 점하고 있다. 이렇게 하천에 농사를 지음으로써 수변공간이 크게 훼손되고 게다가 비료 농약 퇴비 등이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악화에 일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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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측] 세종2공구 한글공원 저수추이대에 자정기능이 강한 수생식물을 조성중이다. [우측상단] 세종2공구 한나래공원 예정지. 완경사로 보축이 완료된 월산2제 제방에 식생된 매트에서 잔디들이 활착돼 푸른 빛을 띠고 있다. [우측하단] 전남 목포시 옥암지구는 정자와 산책로가 있으며 소나무와 꽝꽝나무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강 주변 정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불법으로 난립해있던 비닐하우스 등을 철거하는 일이었다. 그런 다음 쓰레기로 뒤덮였던 강 주변 공간을 말끔히 치우고 식생매트를 깔아 잔디를 입히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벌써 잔디가 뿌리를 내린 곳은 강과 어우러진 초록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앞으로 이같은 자연공간에는 목재 데크 등을 설치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지역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강 주변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