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황야의 다치와이프' 등 13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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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성인들의 놀이터’라는 여성들을 위한 영화제 제4회 핑크영화제가 5일 개막했다.
‘진화-도발-초월’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핑크영화제는 단순한 성애영화가 아닌 성에 대한 자유로운 담론이 가능한 다양한 일본의 핑크영화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 ▲ 제4회 핑크영화제가 5일 개막했다.ⓒ뉴데일리
올해는 성을 투쟁과 실험의 무기로 끌어올린 1960~1970년대의 ‘핑크 마스터피스’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핑크영화에서 특히 여성관객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고 있는 ‘소프트 핑크’ 등 모두 5개 섹션을 통해 총 1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5일 열린 개막식은 양익준 감독과 배우 류현경의 사회로 인디 뮤지션 정바비가 영화제를 위해 만든 곡 '나의 그녀는 핑크레이디'로 축하 공연을 펼쳤다.
개막작은 일본 야마토야 아츠시 감독의 1965년작 '황야의 다치와이프'. 엠브로즈 비어스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외나무다리에서 생긴 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영화는 암살자의 망집과 현실이 교차하는 부조리극으로 하드보일드 터치로 그린 실험적인 영화다.5~11일까지는 4호선, 7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 위치한 씨너스 이수에서, 12~14일 3일은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씨너스 이채에서 진행된다.
여성만 입장할 수 있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금, 토, 일 상영은 남성 관객들도 입장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