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선수촌 방문해 선수들과 조찬하며 격려"우리는 늘 목표 초과달성하는 버릇이 있다"
  •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에 대비, 막판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묻고, 코치들에게는 메달 전망을 확인하며 대표단을 격려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농구의 하승진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오전 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농구의 하승진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도 감독에게는 "장미란 선수는 컨디션이 어떤가?", 수영 감독에게는 "박태환 선수 컨디션은 어때요? 중국 선수 경계해야 하는데 잘 좀 해줘요", 태권도 감독에게는 "부담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는 등 각 경기 종목마다 관심을 보였다. 특히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선수들에게는 "영화까지 나왔는데 잘해야지"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체조 선수들과 함께 스트레칭도 하며 친근감을 나타냈고, 선수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고,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 선수 등과 아침 식사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잘 할 줄은 모르지만 매우 좋아하고, 내가 수영연맹회장을 15년 가까이 했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힘든 것을 안다"며 "여러분이 하는 그 모든 것이 우리 국민에게 큰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옛날 대한민국은 세계 1등을 꿈꾸지 못했고, 그저 최대 목표가 아시아에서 1등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젊은 선수들은 세계 1등을 목표로 해서 뛰고 있다. 이것이 바로 한국의 국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떠나는 날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한 사람도 다치는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뒤 "선수들이 최고 절정의 기량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서 (금메달) 65개라는 목표가 있지만 더 많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우리는 늘 초과달성을 잘 한다. 모든 목표에서 초과달성하는 게 버릇이 돼 있다"며 "아마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방문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임태희 대통령실장, 진동섭 교육문화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