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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는 이집트 콥트교에 요구한 이슬람 여성 석방 시한이 만료됐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전사의 '정당한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3일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기구 SITE에 따르면 ISI는 인터넷 성명에서 콥트교가 수도원에 감금된 여성들의 상태를 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자신들의 위협이 정당성을 얻었다며 "모든 기독교 센터와 조직.기관 및 지도자.신도들이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정당한 표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일 ISI는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교회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집트 콥트교가 억류하고 있는 이슬람교 개종 여성들을 48시간 내 석방하지 않으면 이라크 내 기독교인을 몰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ISI는 "이교도들과 그들의 선봉에 있는 바티칸 군주에게 그들이 이집트 교회가 벌이는 일과 관련이 없다는 결백성을 선언하지 않으면 신도들의 목에서 살상의 칼날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자"고 촉구했다.
ISI는 또 기독교인들에게 이집트 콥트교가 억류 여성을 석방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ISI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인 카밀리아 셰하타와 와파 콘스탄틴은 이집트 콥트교 목사의 부인으로, 자발적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콥트교에 의해 강제 억류됐다고 ISI는 주장하고 있다.
콥트교는 예수의 신인양성론을 거부하고 신성만을 신봉하는 기독교 분파로, 이집트 전체 인구 8천만 명 중 10% 가량은 콥트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