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억류' 애드립 화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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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억류' 농담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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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D-8인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23일 경주에서 열린 이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합의를 안 해주면 여러 분 돌아가실 때 버스나 비행기, 기차를 가동 안 할 지 모릅니다. 참고해달라"라며 준비된 원고에도 없던 애드립을 했다.
이 발언이 다소 무거웠던 회의장 분위기를 바꾸고 기대 이상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회의 참가자들 입에서까지 나왔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관련 내외시 기자회견' 자리에서 "(G20 참가국 정상들이) '이번에도 한국의 대통령이 비행기를 안 띄울지도 모르니 합의를 하자'고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은 자기 비행기를 타고와서 막기가 힘들다"고 농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경주 회의에서 비행기를 안 띄우겠다고 한 것은 중앙은행 총재들의 경우 상업 비행기를 타고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