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에 “이런 XX 새끼!” 폭언...물컵 던지기도DJ 생가 방문 때는 해군 경비정 동원해 물의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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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에 김윤옥 여사가 관련됐다는 발언을 한 강기정 의원은 누구인가?
강 의원은 지난 85년 전남대 삼민투위원장, 美 문화원 사건 등으로 8년 형 선고받고, 이 중 3년 7개월 수감 생활한 운동권 출신. 광주 북갑에서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강 의원은 지난 8월 21일 DJ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방문 때 해경 경비정과 신안군 행정선을 동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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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과 민주당 소속 당원 87명은 당시 오전 10시부터 5, 6시간 동안 목포해경 P-79 경비정(50t)과 전남 213호 행정선(61t)을 타고 하의도를 다녀왔다. 이들은 하의도에서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닮은 큰 바위 얼굴과 고인의 생가 등을 둘러봤다. 당시 강 의원이 당원 행사에 치안유지에 투입돼야 할 경비정 등을 동원한 것에 대해 비판여론이 들끓었었다.
- ▲ 강기정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폭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자료사진
당시 강의원은 “하의도 방문은 당원 행사가 아니라 김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마련한 추모행사였다. 경비정 요청이 공문을 통해 이뤄진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변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동료 국회의원에 대한 폭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08년 12월 17일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소위 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나를 왜 잡아, 임마! 야, 왜 잡느냐고 새끼야.(···) 이런 XX새끼!”라고 폭언을 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날 물컵을 위원장에게 던지고 물병 3통을 던지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제출된 강 의원 징계결의안은 다른 국회의원 징계결의안과 마찬가지로 통과되지 못했다. 다만 서울남부지법(형사10단독 서형주 판사)은 2010년 6월24일 국회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보좌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강 의원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이 때문에 동료 의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보좌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정당방위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09년 1월3일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의 국회 본 회의장 앞 로텐더홀 不法농성에 대한 해산에 나서자, 경찰의 공무집행을 저지하며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1일 ‘천안함 대북규탄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