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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탄생 이래 가장 큰 육상동물인 초식공룡의 조상뻘 공룡의 골격이 완벽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미국 텍사스공대의 고생물학자들이 28일 밝혔다.
두개골까지 갖춰 전체 길이가 9m에 달하는 이 공룡 뼈는 거대한 목으로 인해 몸 전체 길이가 36m에 이른 용각류가 초식 공룡으로 진화한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 고생물학자 상카 차터지는 이 공룡 뼈는 지난 2005년 중국 남부 윈난성의 루펑 인근 범람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2억년도 더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는 31일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지질학회 회의에서 이 공룡 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터지는 현재까지 연구로 알아낸 것은 "원고 같아서 빠진 페이지가 많아 이리저리 이어맞춰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공룡 뼈는 새로운 공룡 종의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굴지역 주민들과 중국인 고생물학자를 기리는 뜻에서 잠정적으로 '이저우사우르스(Yizhousaurus)'라고 이름붙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용각류는 네발로 섰고, 긴 목의 발달 초기단계였으며, 넓고 높은 반구형의 두개골 양쪽에 눈구멍이 나 있고, 짧은 코와 넓은 유(U)자 모양의 턱을 가지고 있으며, 톱니 모양의 숟가락처럼 생긴 이빨로 미뤄 다른 용각류처럼 식물을 먹은 것으로 추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