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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풍경 감상...산티아고보다 멋진 해안 도보길 조성
물이 있는 곳에 휴식이 있으라!
4대강, 아라뱃길에 이어 동해 관동팔경, 전남 섬진강에도 제주도보다 멋있는 걷기 명소가 조성된다.
국토해양부가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과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2013년까지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예전에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의 문인들이 심신단련과 문학적 영감을 찾아 걸었다고 하는 동해안길을 따라 천혜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보형 관광 코스(278.9k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체구간을 지역특색에 맞게 청정 자연길, 미항길, 솔향기길, 기암절벽길, 역사문화길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2~3일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올레길’등 지자체별로 부분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보행길을 연계할 수 있도록 연결되지 않은 도로(16.75km)를 데크, 다리 등으로 연결해나가는 데 국비를 지원하고 제주 올레길보다 규모가 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아름다운 세계적인 명품 도보 여행길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안의 경관, 역사, 문화 등 지역의 공유자원 활용하여 광역경제권을 넘어선 지역간 연계협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또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의 토지(소설)․녹차․재첩, 광양의 매화․명상 등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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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100리길’은 올해 설계를 착수, 13년까지 섬진강변 42km 일원에 수변 산책로, 쉼터, 만남의 광장 등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특히 현재 조성된 지리산 둘레길,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 지역의 관광명소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 남해안의 중심 관광 휴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해안권의 고유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해안마을 미관개선 사업, 해안경관 조망공간사업도 지난 7월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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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산토리니.
먼저, 울산동구 주전마을 등 5개 해안마을의 미관개선 사업을 통하여 마을경관을 개선하고 정비하여 장기적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관광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검토중인 해안마을은 울산동구, 전북부안, 전남고흥, 경남하동, 인천강화 등 5개소이고, 조망공간은 경남(남해,통영,거제), 전남(강진,완도,동부권), 부산, 충남(태안,보령,당진), 강원(동해), 경북(경주) 등 12곳이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각 지자체에 대한 예산교부 등을 시작으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섬진강 테마로드 조성, 해안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지자체와 분담하여 순차적으로 시행해 나가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관계자는 “이 시범사업이 동서남해안을 글로벌 관광지대로 발전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안경관, 역사․문화 등 고유한 지역 자원을 공유하고 초광역적인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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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200리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