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오는 30일 베트남 하노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장관의 회동때 남북관계 및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클린턴 장관의 아.태 지역 순방 브리핑을 갖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의 회동 계획을 밝히면서 "남북 직접 외교와 6자회담 재개 전망 등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듣고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논의를 비롯, 북한의 `유화공세' 등과 관련,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전개되고 있는 여러 예비 조치들을 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앞으로 이뤄져야 할 상황들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매우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밝힌 바 있으며, 총체적인 전략에서 한국과 아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김정은 권력 승계 문제에 대해 캠벨 차관보는 일반에 공개적으로 알려진 사항들외에 특별히 파악한 사실은 없다면서 "그 문제는 하룻밤 사이에 드러날 일이 아니며, 우방 및 동맹국들과 상당기간의 외교,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 내부 동향은 클린턴 장관의 이번 아.태지역 방문기간 논의될 이슈들중 하나"라며 "우리는 동맹국들과 대북 외교 전략에서 매우 분명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