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계속 열악하다면서 북한에 대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관의 방북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킹 특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정부가 다루스만 보고관을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방문을 허용하며,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가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킹 특사는 "(비팃 문타폰) 전임 보고관이 두차례의 임기중 북한 방문을 허가받지 못한 것은 통탄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북한의 화폐 개혁과 장마당(시장)에 대한 단속으로 기본적 필요품들을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공급하는 것도 크게 제한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다루스만 보고관에게 요청했다.

    그는 "미국은 탈북자들의 곤경에 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송환되는 탈북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과 투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다루스만 보고관의 전임인 태국 출신의 비팃 문타폰은 보고관 재임 6년간 한 번도 북한을 방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