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스해 연안 자치공화국 칼미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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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부 칼미키야 자치공화국의 새 정부 수반으로 알렉세이 오를로프(49) 전 칼미키야 공화국 부총리가 24일 취임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연방정부에서 자치공화국을 대표하는 공화국 전권 대표와 부총리를 겸직해온 오를로프는 앞서 9월 2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5년 임기의 자치공화국 수반에 임명됐으며 28일 공화국 의회의 승인을 얻어 이날 취임했다.
러시아에서는 연방정부 대통령이 연방을 구성하는 83개 지방 자치정부의 수반을 임명하고 해임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형식상 지방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연방 대통령의 결정이 거의 그대로 통과된다.지난 17년 동안 칼미키야를 통치해온 키르산 일륨지노프 전 수반의 뒤를 이은 오를로프는 이날 취임 직후 일륨지노프에게 차기 정부의 총리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일륨지노프는 공화국 주민과 러시아의 복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충분한 힘과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모두의 뜻을 받아들여 총리직을 수락해달라"고 공식 제안했다.
일륨지노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 체스챔피언 출신으로 1993년 칼미키야 공화국 대통령(이후 수반으로 개칭)에 당선됐고, 1995년부터 국제체스연맹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10여 년 전부터 사업관계로 두터운 친분을 쌓아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에도 여러 차례 방한했었으며, 2008년 취임식 때도 귀빈으로 초청받았다.
카스피해 북서 연안에 위치한 칼미키야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을 구성하는 83개 지방정부 가운데 하나다. 면적이 7만6천여㎢로 남한(9만9천㎢)보다 조금 작고 인구는 28만여 명에 불과하지만, 석유와 천연 가스 등의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러시아에서는 드물게 주민의 대부분이 불교를 믿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