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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불만이 있으면 앞에서 얘기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내 차기주자 중 한 사람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쓴 소리를 했다 -
- ▲ 오세훈 서울시장ⓒ자료사진
오 시장은 최근 주간조선(2127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국무회의에 매주 들어가지만 김 지사는 들어가지 않는다. 나는 2주에 한 번 대통령을 뵙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거기서 얘기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김 지사를 겨눴다.
오 시장은 이어 “대통령 정책에 문제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 도리지 밖에 나가 언론에 대고 얘기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김 지사를 보면 국무회의에 못 들어가니까 저렇게 (불만을) 전달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말하는 것도 동양과 서양의 법이 다르고, 연배와 경륜이라는 것도 있는 게 아닌가”라며 “불만을 전달하는 데 이런저런 직간접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진짜 (대통령이) 바뀌기를 원하면 이른바 언론에서 말하는 식으로 직격탄을 날린다고 바뀌겠느냐. 오히려 역효과 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다시 한번 김 지사를 겨냥했다.오 시장은 또 “나는 말로 정치하지 않았다. 나는 내 정책으로 얘기한다”라며 “내가 정말 싫어하는 게 ‘말 따로 행동 따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정치평론가들이 너무 많다”라며 “남이 일하는 데 뭔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 있으면 나 일하는 데 담으면 된다. 그걸 입으로 꼭 지적하는 것이 나한테는 본능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아마 그런 차이가 아닐까 싶다”라고 김 지사와 자신의 차이점을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