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30여명 태우고.. 사고 없이 무사 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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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구형 여객기 안토노프(An)-24기가 조종실 유리창에 금이 간 채 운항을 계속했으나 별다른 사고 없이 목적지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n-24 여객기는 이날 승객과 승무원 38명을 태우고 극동 아무르주의 블라고베셴스크에서 중부 시베리아 치타시 구간을 운항했다.
이륙 이후 조종실 창문에 금이 간 것을 발견한 기장은 운항을 계속하다 착륙 직전 치타시 공항 관제탑에 이 사실을 알렸으나 비상 착륙 요청은 하지 않고 정상 착륙했다고 현지 비상사태부는 전했다.
여객기는 기체 봉합에 문제가 생겨도 큰 위험이 없는 3천600m 고도를 따라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타 공항 측은 여객기 착륙에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차와 구급차 등을 활주로 인근에 배치하는 등 비상 상황에 들어갔으나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n-24 여객기는 옛 소련 시절인 60~70년대에 생산됐으며 50명 정도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지금도 120여 대가 러시아 국내선 구간에 투입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