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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부주석 발언 파문’과 관련, 이날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옮긴 김대중평화센터 면담록에도 ‘훼방꾼’ 발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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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뉴데일리가 확인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 기록 부분은 모두 9건의 문건에 문건이 김대중평화센터 퇴임 후 활동 소식 난에 소개돼 있다.
이중 5월 5일자 시진핑 국가부주석과의 대화 내용은 최경환 비서관이 베이징 현지에서 기록해 브리핑을 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 동안 나눈 대화에서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는 내용이 대화의 주였다. 이 자리에는 이희호 여사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박지원 의원, 신정승 주중대사가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양원창(楊文昌)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뉴데일 리가 확인한 이날 대화 내용에는 이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이나 그와 비슷한 뉴앙스를 풍기는 언어도 없었다.
이날 시 부주석의 발언을 소개한다.시진핑 부주석 : 대통령님을 만나 반갑다. 대통령께서 한중우호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주셨다. 대통령 재임 시절에 21세기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지금의 좋은 한중관계는 각하 재임 중의 노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일이다. 퇴임 후에도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셨다.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 이것은 양국이익에 부합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 할 것이다.
시진핑 부주석 : 현재 한반도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북한이니 위성을 발사하고, UN 안보리 의장 성명이 발표되고,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중국은 관련 각국이 자제력과 냉정함을 유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이야기를 많이 하길 바란다.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이다. 남북의 공동의 친구다. 중국은 진심으로 남북이 화해협력하기를 바라고 중국은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백하다.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각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미국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 대응해 미국과 의사소통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시진핑 부주석 : 각하의 높은 식견에 감사하고 귀중한 의견들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앞으로도 귀한 의견 들려주시기 바란다.
시진핑 부주석 : (시 부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민들과 이명박 대통령도 크게 환영할 것이란 방한 초청에) 초청에 감사한다. 국가차원에서 검토해 기꺼이 한국을 방문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