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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에 바람조각공원..최남단 기념광장도
제주 부속섬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 최남단 기념광장과 바람조각공원이 조성되는 등 제주의 5개 부속 섬에 체험형 관광상품이 개발된다.
제주도는 마라도와 가파도, 추자도, 우도, 비양도 등 5개 유인도에 올해부터 2014년까지 193억원을 투자해 지역 특성에 알맞은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도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의 길목인 마라도에는 바람을 형상화한 바람조각공원과 국토 최남단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해안가 등 전망이 좋은 곳에 안전보호책을 시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985년 마라도 남쪽 해안에 세운 가로 125㎝, 세로 153㎝, 높이 292cm의 '대한민국 최남단비'도 상징성과 미적 조형미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조형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마라도와 이웃한 가파도에는 총 130여개로 추정되는 고인돌에 대한 유물ㆍ유적 발굴조사를 거쳐 고인돌로 확인되면 문화재로 지정, 선조의 삶을 재현하고 체험하는 선사문화유적공원을 조성한다. 또 전통민박촌과 어촌관광종합센터도 만들어 가파도 청보리축제, 올레 등과 연계한 섬 체험관광지로 육성한다.
인근 해역에서 참조기가 많이 잡히는 추자도에는 참조기 가공단지와 관광공원을 조성, 참조기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우도에는 야간 조명시설을 갖춘 해안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유람선 형태의 특이한 모양을 한 친환경 방파제와 관광객 휴식물양장 등을 시설한다.
또 비양도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해수 못인 '펄랑못'과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해안에서 수집한 자연형상석을 전시하는 비석거리를 정비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한림과 비양도를 오가는 19t짜리 도선도 40t급의 유람선으로 교체해 관광객들에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유인도마다 특색을 살린 체험관광상품이 개발되면 섬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생활 편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j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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