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투자보다는 내부 투자가 절실
  • 카이스트가 세계 유수의 타 대학에 비해 도서관 인프라는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김선동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이스트 도서관에 비치된 단행본은 총 27만8천791 권이며 전자저널은 8000 종이다.<표 참조> 이는 단행본만 792만8천 권을 보유한 스탠포드의 3.5% 수준에 불과하다.

    학생 1인당 장서 수를 비교해도 카이스트는 28.4권으로 포항공대(28.4권)나 서울대학교(212.1권)보다도 턱없이 낮았다.

    대학명

    장서현황

    학생수

    학생1인당 장서수(단행본)

    도서관예산

    단행본 총계

    전자저널(종)

    스탠포드

    7,928,000

    51,000

    15,280

    518.8

    510억원

    MIT

    3,230,000

    30,000

    10,384

    311

    263억원

    칼텍

    553,000

    18,000

    2,130

    259.9

    90억원

    홍콩과기대

    667,000

    22,000

    9,515

    70

    70억원

    서울대학교

    3,713,000

    22,877

    30,000

    123.7

    70억원

    포항공대

    345,828

    10,500

    1,630

    212.1

    36억원

    KAIST

    278,791

    8,000

    9,790

    28.4

    32억원

    김 의원은 “세계 주요대학들과 비교해 보면 카이스트 도서관의 부실은 예산 투자에서 드러난다”며 “연간 263억원을 투자하는 MIT의 1/8 수준의 예산을 투자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홍콩과기대는 직원 1인당 101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고, 칼텍은 1인당 55명 이지만 카이스트는 1인당 653명의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대외적으로 기부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자랑한 카이스트가 이제는 내부 투자도 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