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완식회장, 1111명이 낸 1111달러 이인수씨에게 전달
  •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私邸)였던 이화장(梨花莊)에서 미국 워싱턴주 이승만기념사업회 주완식(75) 회장이 미국에서 모아온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 ▲ 미국 워싱턴주 이승만기념사업회 주완식 회장.(자료사진)
    ▲ 미국 워싱턴주 이승만기념사업회 주완식 회장.(자료사진)


    주씨는 미국 워싱턴주 교민 1111명이 낸 1111달러(약 124만원)와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위한 1달러 헌납 서명증서' 1111장을 이승만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 양아들 이인수(79) 박사와 이승만기념사업회 강영훈(88)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 ▲ 독립운동시절 이승만의 명함.
    ▲ 독립운동시절 이승만의 명함.

    주씨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 9월까지 직접 워싱턴주 지역의 교회 등을 돌며 교민들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1달러 헌납 서명운동'을 펼쳤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남기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떠올리며 한 명 한 명 뭉쳐서 뜻을 이루자는 의미로 1111명에게 각각 1달러씩 모금했다"고 말했다. "미국 땅에서도 이렇게 조국을 생각해주다니 너무 감격스럽습니다"며 악수를 청하는 이인수 박사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모금액을 전달받은 강영훈 회장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1000명이 넘는 분들의 성의를 모아주시다니 정말 감사하다"며 "소중히 보관해 이승만기념관 첫 삽을 뜰 때 보태겠다"고 말했다.

    주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6·25 때 UN과 미군에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서울을 탈환할 수 없었고,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라며 "온 국민이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존경하는 미국처럼 건국 대통령의 공을 높이 살 줄 아는 국가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씨는 "앞으로 미국의 작은 도시에까지 이승만기념관 건립 1달러 헌납 서명운동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