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도연 ‘칸노 미호’ 8년 만에 스크린 컴백
  • 여성들의 사랑에 관한 결핍을 소소한 일상으로 풀어낸 영화 '퍼머넌트 노바라'가 '일본의 전도연'이라 불리는 칸노 미호에 의해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기타노 타케시 가독의 영화 'DOOLLS'이후 무려 8년 만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칸노 미호는 ‘퍼머넌트 노바라’서 원작보다 더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해 냈다. 

    배우 이영애 주연의 한국 영화 '선물'의 일본 리메이크 작의 히로인으로 잘 알려진 칸노 미호는 이번 영화에서 어린 딸과 함께 고향에 내려온 이혼녀 나오코 역으로 분해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엄마이자 딸, 그리고 사랑에 빠진 한 여성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연기하며 미스테리한 극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어 나간다.

    특히, 제 14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퍼머넌트 노바라'가 상영된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했다.

    칸노 미호는 '퍼머넌트 노바라'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로 '강력한 원작에 대한 도전'을 꼽았다. 그는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 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강력한 원작이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모든 대사를 토사 특유의 방언으로 구사해야 했던 칸노 미호는 영화 출연이 확정된 직후부터 발음교정은 물론, 원작 만화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으며 역할 만들기에 집중, 일본 평단으로부터 원작을 뛰어넘는 자신만의 '나오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칸노 미호, 에구치 료스케, 이케와키 치즈루 등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가슴을 울리는 연기와 시골 마을의 서정적인 풍경이 돋보이는 영화 '퍼머넌트 노바라'는 내달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