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부동의 1위가 대통령 된 적 없다”

“여론조사 부동의 1위? 부동의 1위가 대통령 된 적 없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를 겨눈 것일까?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여론조사 부동의 1위 무용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홍 최고위원은 15일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통령 선출과정을 최근에 보면 상당히 역동적이었다”라며 “특히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선출과정을 보면 부동의 1위를 했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거의 4년, 3년을 1위했던 사람들이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며 “이회창 후보도 그랬고 고건 후보, 이인제 후보도 부동의 1위였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홍 최고위원은 “2002년 1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출마할 때 지지율이 불과 2%도 안 됐지만 바람을 일으켰다”라며 “말하자면 지금의 부동의 1위라는 게 최근의 대통령 되는 과정을 보면 한국 국민의 역동성 때문에 부동의 1위라는 게 대통령이 된 일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지금 나라살림을 어떻게 해가고, 미래구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것을 생각해야 할 판에 언론의 관심은 매일 대권후보들, 어떻게 보면 쓰잘 데 없는 소리 하는 것도 그게 큰 화두인 양 써대고 하는 것을 보면 참 할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상당히 훌륭한 사람”이라며 “(손 대표가) 민주당을 결집하면 한나라당이 정권재창출 하는 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자신이 “손 대표의 아킬레스건을 내가 확실하게 알지만 말은 못한다”고 한 말에 대해 “이제 내가 저격수 할 호봉은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