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봇물...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보내그리스 광산업체는 지중해 관광 지원
  • ▲ 33인의 칠레 광부들이 69일 간의 암흑 생활에서 벗어났다. ⓒBBC 보도 캡쳐
    ▲ 33인의 칠레 광부들이 69일 간의 암흑 생활에서 벗어났다. ⓒBBC 보도 캡쳐

    69일간의 긴 암흑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칠레 광부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선물이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지에 따르면 그리스의 광산업체 ‘엘민’은 광부들에게 1주일간의 지중해 관광비용을 모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엘민의 고위관계자는 “칠레 광부들이 해변에서 태양과 바다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엘민이 공개한 관광 일정에는 그리스 섬 방문뿐만 아니라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경기 관전 및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는 것도 포함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디언은 “칠레 축구협회가 광부들에게 한국여행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배경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각국 축구 선수들의 서명이 담긴 티셔츠, 애플의 CEO인 스티브 잡스가 보낸 아이팟 등 방방 곳곳에서 선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측은 칠레 광부들이 지하 622m 갱도에 갇혀 있을 당시,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유니폼을 갱도 안으로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