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씨름선수 박광덕 "거액 사기 당해 자살 생각" 충격고백
  • 씨름판에서 승리를 거둘때마다 흥겨운 '람바다' 춤을 추며 팬들을 즐겁게 했던 왕년의 '씨름왕' 박광덕(사진)이 사기로 거액의 빚에 시달리며 급기야 자살까지 시도했었다는 충격적인 과거를 토로했다.

  • ▲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 MBC '기분 좋은 날' 캡처

    14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한 박광덕은 "씨름판에서 방송인으로 직종을 바꾼 이후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10억대의 빚더미에 올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고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생각, 몇 차례 시도를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죽음만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옥상에서 뛰어 내리려고 하는 순간, 아파트 울타리에 찔리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살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만약 십년 후에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그때 죽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이라며 "이때부터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시작, 현재는 모든 빚을 다 청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천하장사, 백두장사, 한라장사 같은 독특한 메뉴가 이색적인 '족발집'을 운영하며 형제들과 열심히 살고 있는 박광덕의 따뜻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박광덕의 5형제가 스튜디오에 모여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박광덕의 가슴 아픈 속사정과 극복담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