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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섬국제페스티벌포스터ⓒ뉴데일리
쪽빛 가을하늘을 재즈 선율로 물들일 세계 최정상의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자연과 재즈가 어우러진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읍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에는 국내, 외 정상급 연주자와 아마추어 연주자를 포함 총 68개팀이 참여해 재즈의 파노라마를 펼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출연진은 역대최고의 라인업으로 짜여졌다. 세계적인 드러머 제프 테인 와츠가 이끄는 왓츠 프로젝트(TheWatts Project)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색소포니스트 브랜퍼드 마살리스와 트럼페터 테런스 블랜차드가 함께한다.
네덜란드의 색소포니스트로 재즈계의 마돈나라고 불리는 캔디 덜퍼(Candy Dulfer)와 이탈리아 재즈의 거장 트럼페터 파올로 프레수(Paolo Fresu),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 사이를 잇는 브라질 여성 보컬리스트 타니아 마리아가 헤드 라이너로 참여한다.
또,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으로 기타 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태핑 주법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 스탠리 조던(Stanley Jordan) ,영화계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인 베이시스트 카일 이스트우드(Kyle Eastwood)등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젊은국내 연주자들이 꾸린 이판근 프로젝트를 눈여겨볼만 하다. 한국 재즈 역사의 산증인이자 70년대 재즈 암흑기인 지켜온 이판근 선생의 뜻을 기리며 그의 곡들을 현대적으로 편곡해 새롭게 승화시켜 연주한다.
자라섬국제재즈축제는 아마추어 연주자와 일반 관객들이 참가하는 무대도 운영된다. 아마추어 밴드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오픈 밴드 스테이지와 관객 누구나 그 자리에서 신청하면 최대 15분간 연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10개 무대 가운데 재즈 아일랜드와 파티 스테이지는 유료이고 나머지는 무료다. 13일까지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3일권 5만원, 2일권 4만원, 1일권은 2만5000원이다. 축제 당일 현장에서는 3만원짜리 1일권만 판매한다.
격정적이며때론 솜사탕 같은 부드러움을 가진 재즈는 기온과 정서가 맞닿아 가을을 재즈의 계절이라한다.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자라섬을 찾아 재즈와 자연, 인심에 취해 가을을 가득 담아는 기회를 가져도 좋을 듯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