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세 저조..연간 경영목표 하향조정"


  •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이 뚝 떨어졌다.

    포스코는 12일 올해 3분기 조강 생산량 821만t에 매출 8조5천240억원, 영업이익 1조1천11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대비 조강 생산량은 1.8%, 영업이익은 39.5% 감소한 반면 매출은 7.5% 증가했다.

    포스코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기업설명회를 통해 "철광석 등 원료비가 많이 올랐으나 제품가격에는 이런 비용 증가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제품 판매량은 2분기 대비 1.2% 줄어든 774만t이었고, 순이익 역시 12.7% 감소한 1조44억원이었다.

    포스코는 조강 생산과 제품 판매량의 동반 감소에 대해 "포항 4고로 개수 및 관련 설비 합리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스코의 이번 3분기 실적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순이익(-8.6%)만 빼고 조강 생산(4.2%), 제품 판매(2.8%), 매출(24.4%), 영업이익(9.1%) 등 모든 부문에서 나아졌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보면 최근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1∼9월 누계 매출 11조7천850억원, 영업이익 1천480억원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매출 23조2천860억원에 영업이익 1조4천14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수출시장 회복세 저조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 올해 매출 목표를 32조9천억원으로 낮추고, 영업이익 역시 5조2천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포스코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한해 매출 33조5천억원에 영업이익 5조6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