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소련 모델 개량...발사실험도 안 해”
-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의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탄도미사일인 '무수단'이 미 본토인 괌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능은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 ▲ 북한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중거리탄도 미사일(IRBMs)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연합뉴스
미국의 국방-안보연구기관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의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미사일인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이 낮을 것으로 본다고 11일(현지 시간)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베넷 박사는 소련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S-N-6)을 기초로 만든 '무수단 미사일'의 사진을 확인했다면서 하지만 자신이 아는 한 '무수단 미사일'은 한 번도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수단'이 발사 시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을 수 있고 따라서 미사일의 성능과 정확성 등이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열병식에서 공개된 '무수단 미사일'은 붉은색의 탄두와 4개의 꼬리날개를 가진 모습으로 사거리가 3000~5000km에 달해 대포동 미사일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넷 박사는 '무수단'이 핵탄두 탑재 목적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발사 시험을 통해 성능이 검증될 경우 이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일본의 군사 문제 전문가들은 ‘무수단’은 옛 소련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SN6을 모델로 해서 자체 개발한 개량형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