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오세훈 낙지 입장 굽히지 않자 "독재자" 비난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서울시의 '카드뮴 낙지머리' 발표로 인해 '독재자'로 몰렸다.

  •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김정권, 민주당 이윤석,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오른쪽부터)이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오전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서 의원식당에서 세발낙지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김정권, 민주당 이윤석,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오른쪽부터)이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오전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서 의원식당에서 세발낙지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의 '카드뮴 낙지머리' 발표를 집중 추궁했다. 이윤성 민주당 의원은 직접 '산낙지'를 준비해왔고, 오전 질의 뒤에는 이 의원이 낙지의 안전성 주장하기 위해 지역구(전남 무안.신안)에서 가져온 세발낙지를 시식하기도 했다.

    야당의 거센 공세에도 오 시장은 서울시의 조사결과 발표가 문제없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도 "저희가 발표한대로 낙지의 내장은 드시지 않는 게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 야당의 사과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장세환 민주당 의원이 오 시장을 '독재자'로 몰았다. 장 의원은 "오 시장은 차기 대선주자군으로 불리는 것으로 안다"면서 "만에하나 이런 분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려는 독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