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률 "서울 중'량' 유정현 의원" 소개에유정현 "왜 자꾸 중'랑'을 중'량'이라고 하십니까"
  • 안경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머쓱해졌다.

    이유는 자신의 '발음' 탓.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을 소개하던 안 위원장은 "다음은 서울 중량 출신 존경하는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다음과 같이 버럭 화를 냈다.

    "위원장님 '중랑'인데 왜 자꾸 '중량'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중랑'이라고 좀 해주십시요"

    부산 출신(해운대 기장을·3선·한나라당)으로 지역 사투리를 오래 사용하던 탓에 안 위원장이 '랑'발음이 안됐던 것이다. 유 의원의 갑작스런 공격에 안 위원장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고, 동료은 웃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안 위원장은 유 의원의 요구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