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통신 "김정일 포함 5명의 권력자 있어"
  •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인 지난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열병식에 등장한 김정은은 권력서열 6위로 정착된 것 같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 ▲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 연합뉴스
    ▲ 북한 노동당 창건 65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 연합뉴스

    교토통신이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 이후 이날까지 북한매체가 보도한 김정은의 동정기사 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 상무위원 등에 이어 그를 5번째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정은이 맡고 있는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는 김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의 뒤를 잇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 5명 가운데 한 명인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 부위원장이 최근 건강악화설 등으로 동정보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 조명록이 복귀할 경우 김정은의 서열은 6위가 되는 것.

    교토통신은 김정은의 권력 기반이 취약하다는 분석과 함께 새로운 권력구도가 짜여 가는 과정에서 엘리트들 간의 경쟁과 견제로 고위층의 인적재편이 수시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