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개발이 실험실 단계를 넘어 우라늄을 농축하기 위해 시범적인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과 폴 브래넌 연구원은 8일 발표한 '평가,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원심분리기 프로그램을 위한 물품조달 자료를 볼 때 북한이 의미있는 양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북한이 실험실 수준은 넘어서 최소한 시범적인 규모로 가스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공장을 건설할 능력은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의 조달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이 지금까지 500-1천개의 원심분리기를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해 핵폭탄 1개를 제조를 하기 위해서는 원심분리기 3천개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