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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기상천외 대응…어이없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8일 오전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한 사실이 맞다"고 인정함에 따라 그동안 줄곧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며 인터넷상에서 맹비난을 퍼부었던 네티즌들이 궁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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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스페셜' 캡처 화면
경찰은 인터폴 공조수사 등을 통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의 운영자 '왓비컴즈'의 신원을 확보하는 한편 나머지 피고소인 19명 역시, 입건 수사 후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카페 회원들은 "이번 경찰 수사는 명예훼손 혐의 위주로 수사가 진행돼 학력 인증에 대한 부분이 치밀하지 않다"면서 "여전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카페 게시판에는 '변호사님을 우리 회원님 중에서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자체적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타블로가 스탠포드대 학력을 위조했다"며 사문서위조죄 혐의로 타블로를 고발한 네이버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는 이번 논란과 관련, ▲미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현지 사설 탐정을 고용할 움짐임마저 보이고 있어 다수의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상진세 게시판에 올라온 '현지탐정 고용과 FBI 수사 의뢰'라는 글을 살펴보면 투표를 통해 찬성자가 많을 경우, 현지에서 직접 사설 탐정을 고용해 타블로와 가족들의 학력 위조 의혹을 조사하고 FBI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로 이들 투표에서 FBI에 수사 의뢰를 하자는 의견은 8일 현재 95% 이상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상진세는 '스탠포드대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문구의 광고도 게재할 예정이라고.
상진세의 이같은 대응책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제적 망신이 따로 없다", "경찰 수사 결과까지 나온 마당에 계속 억지를 부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는 댓글을 남기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분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