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탈북자 단체들은 7일 오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3대 세습 김정일 규탄' 집회를 벌였다. ⓒ 뉴데일리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위원회는 7일 오전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북한 김정일 세습독재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단체는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의를 통해 발표한 권력세습에 대해 “전 세계에 유례없는 봉건왕조세습”이라며 “9월 28일은 우리 7천만 한민족을 욕되게 한 치욕스러운 국치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군대도 다녀오지 않은 27살 어린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북한민주화위원회 김영순 부위원장은 2만 여명의 탈북자들을 대변해 심경을 전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인간답게 살기위해 목숨을 내걸고 대한민국으로 왔다”면서 “이제는 우리의 힘으로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싸울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지난 9월 출범한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북민전) 장영남 참모장도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북민전은 남한에서 활동하는 기존의 탈북단체들과 달리 북측 회원들과 연대해 김정일 붕괴운동을 준비 중이다. 장 참모장은 “CD나 비디오 등을 이용해 북한 주민들이 스스로 김정일 정권을 붕괴할 수 있도록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 탈북자들은 북한인민들의 해방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북한 인권에 침묵하는 야당과 친북좌파단체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한국의 친북좌파들은 북한 인민들의 인권말살에는 침묵하고 김정일을 옹호하기에 바쁘다”면서 “세계 면전에서 거리낌 없이 봉건적 3대 왕권세습을 감행한 북한과 단호히 결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3대 세습은 북 주민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 주민들을 모욕해도 이렇게 모욕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날 참가한 탈북자 단체는 NK지식인연대, 탈북자 동지회, 북한전략센터, 탈북인단체총연합회, 통일을 준비하는 탈북자협의회, 북한인민해방전선, 자유북한방소, 북한개혁방송, 탈북여성인권연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하나여성회, 자유북한군인연합, 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세계북한연구소, 평양예술단, 평양민속예술단, 숭의동지회, 대동강실버예술단, 둥지회, 서평방송 등이다.
이들은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단합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며 “북한 민주화를 위해 인권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