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당시 망할 줄 알았다"
  • 9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아이돌 스타 토니안이 과거 HOT가 결성되던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다.

  •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캡처

    지난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토니안은 "지난 95년 당시 수백명의 응시자들과 함께 오디션에 도전, 마침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 앞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반주 테이프를 틀던 카세트의 건전지가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때 용기를 내서 "곧바로 건전지를 사오겠다"고 외치며 밖으로 뛰쳐나간 토니안은 백방으로 청담동 거리를 뛰어다닌 끝에 어렵사리 편의점을 발견, 건전지를 구입했고 다시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SM타운 10주년 콘서트 때 이수만 이사와 조우한 토니안은 "'과거 오디션 당시 저를 왜 뽑으셨느냐'는 질문을 드렸는데 '건전지를 구하러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에 성실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HOT가 막 데뷔할 무렵에는 정말 빈티가 흘러내렸다"며 "망할 줄 알았다"는 우스갯 소리를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라면 먹고 잤더니 얼굴이 퉁퉁부어 정말 짜증나'란 가사의 노래를 타이틀 곡으로 받고 '정말' 짜증을 내던 중, 매니저가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라고 말하며 들려준 '캔디'를 듣고 짧은 3분 동안 광명이 찾아왔었다"고 말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