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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대표가 진보진영 대선 유력주자 군에서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월 마지막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손학규 전 지사가 진보진영 대선 유력주자 후보군에서 15.4%로 14.5%를 기록한 유시민 전 장관을 앞서면서 1위를 기록했다. -
- ▲ 손학규 민주당 대표ⓒ자료사진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면서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 유 전 장관과, 한명숙 전 총리(11.4%)를 제치고 진보진영 주자군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가 당대표 선출 전에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4위는 정동영 최고위원이 9.8%, 5위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로 4.4%를 기록했고, 김근태 전 장관(3.6%), 정세균 전 대표(3.5%), 추미애 의원(3.4%)이 뒤를 이었다.
여야 후보군 전체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28.5%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최근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30%대 진입이 예상됐지만, 추석 이후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2위는 유시민 전 장관으로 12.4%를 기록했다. 유 전 장관은 진보진영 순위에서는 손학규 대표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여야 전체 순위에서는 손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진보 진영에서 손 대표를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유권자가 여야 주자군에서 박 전 대표나 김문수 지사, 오세훈 시장과 지지층이 겹치기 때문. 3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10.1%를 기록했고, 김문수 지사가 9.2%로 뒤를 이었다. 5위는 오세훈 시장으로 8.2%를 기록했다. 6위는 손학규 전 지사(7.2%), 7위는 정몽준 전 대표(5.9%), 8위는 이회창 대표(5.4%)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5.5%로 전 주(42.5%) 대비 3%p 상승했다. 추석 연휴 초반 집중 호우로 악재를 맞는 듯 했으나, 19세이하 여자 축구 월드컵 우승과 김황식 총리 인선 등으로 4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여자 축구 우승 후인 주초에는 48.7%까지 치솟아 50%대에 근접하기도 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1.5%로 전주 대비 3.6%p 내려가면서, 약 4개월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40.8%로 전 주 대비 1.9%p 상승했고,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2%p 상승한 28.7%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격차가 11.4%p에서 12.1%p로 벌어졌다. 3위는 민노당이 0.8%p 하락한 4.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3.3%, 자유선진당이 2.8%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