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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스포츠계를 한 단계 진보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3차원 영상을 활용한 스포츠 의학이 선수들의 가상훈련에서부터 기록 향상, 부상 방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메이저리그의 몇 개 팀이 은밀하게 고도의 3차원 이미지 기술 활용에 나서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야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기술은 모든 연령대 선수들의 훈련 방식과 경기, 부상 회복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바타에서 사용된 것처럼 인간의 몸동작들을 캡쳐하는 기술과 생체역학, 정형외과의 연구가 복합된 산물이며, 야구에서 공을 던지거나 야구배트를 휘두르고 달리는 등의 동작에서 가장 강력하면서도 다치지 않는 방식을 연구, 산출해내게 된다.
3차원 컴퓨터 영상을 통해 정확한 팔.다리의 각도와 관절의 압력, 공의 속도, 관성력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야구팀 중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 3팀이 이런 기술 활용을 위해 많은 선수의 동작을 녹화하고 있다.
야구뿐 아니라 풋볼에서도 그린베이 패커스는 이런 시스템의 초기 단계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에 있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연습구장에는 최근 모션픽처 연구소가 설립됐다.
이 밖에도 한 업체는 풋볼 선수의 영상을 만들었는데 이를 활용하면 상대팀 특정 선수의 동작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해 실물 크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놓고 훈련할 수 있다.
또 코치가 영상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할 수도 있고 다른 지역에 있는 무용가의 동작을 전송받아 함께 춤을 추는 연습도 할 수 있다.
뉴욕대 운동실험실의 실장인 크리스 브레글러 부교수는 '모션 픽쳐'로 불리는 이 기술이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훌륭한 도구가 됐다면서 "스포츠의학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더 훌륭한 팀을 만드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