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업에 성실할 수 없으면 차라리 휴학을 해라.”
3일(한국 시간) 미국 LA에서 ‘2010 올댓스케이트 LA’ 무대에 선 김연아에게 고려대의 소속 학과 교수가 '차라리 휴학하라'고 조언을 했다. -
- ▲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 에서의 김연아.ⓒ연합뉴스
또 이에 대해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출석은 하지 못했지만 과제는 이행하고 있다“며 ”특기자 전형으로 입학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밝히고 나섰다.
마이데일리는 3일 고려대 체육교육과의 한 교수가 김연아가 선수활동으로 인해 수업 결석이 이어지고 학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김연아도 이렇게 학교생활을 마치고 졸업장을 얻는다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할 것이다. 김연아가 정말 똑똑한 아이라면 장기적으로 한국을 떠나 훈련을 할 경우에는 휴학을 했을 것이다. 활동을 마치고 복학해 학교생활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해 김연아가 수강 신청한 과목을 강의한 고려대의 한 강사는 "당시 외국에서 전지훈련 중이었던 것을 감안해 훈련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짧은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모두 이행하지 않았다"며 "다른 학생들과 동등한 기준으로 채점해 F학점을 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강사는 "김연아는 수업에 참여하지도, 과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사전에 연락을 취하는 등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김연아의 수업에 대한 불성실한 태도를 비판했다.김연아는 지난해 고려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고, 현재 4학기 째를 맞고 있다.
외국에 장기간 체류하는 등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휴학 등의 조치는 하지 않았다.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전지훈련 중인 운동선수 대부분이 리포트로 수업을 대체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대학 측은 ”리포트도 성실히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내주 새 코치 선임을 발표할 김연아가 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