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도 예정
  • 청와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ASEM 정상회의(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ASEM 정상회의에는 NESA(Northeast and South Asia) 조정국인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 16개국, 유럽연합(EU) 27개국 및 신규가입 3개국과 EU 집행위, ASEAN 사무국 등 총 4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가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벨기에 방문은 1995년 이후 15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올 4월 레테름 총리의 방한으로 조성된 양국간 협력의 모멘텀의 지속적 유지는 물론, 내년 양국 수교 110주년을 앞두고 한-벨기에간 우호협력관계를 한차원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했다.

    4. 5일 이틀간 진행될 제8차 ASEM 정상회의에서는 '삶의 질'이란 주제로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아시아·유럽지역의 관심사항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또 의장성명에는 지속 가능 개발, 범세계적 문제, 지역정세, 인적교류 및 ASEM의 미래 등이 포함될 예정이고, '세계경제위기에 관한 제8차 ASEM 정상회의 선언'에는 보다 효과적인 세계 경제 거버넌스를 위한 아시아·유럽 국가들간 협의 내용이 담긴다.
     
    ASEM은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역간 협의체로, 우리나라는 ASEM 창설 회원국으로서 지난 2000년 3월 제3차 정상회의를 주최했고, 지난해 11월부터 내달까지 ASEM 동북아·남아시아(NESA) 그룹 조정국으로서 8차 정상회의 준비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레테름 총리와 정상회담과 알베르 2세 국왕 주최 만찬에도 참석하고, 6일에는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조제 마누엘 두라옹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