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상승··· '담합' 의혹 불거져
  • 자동차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전격 인상한 것에 대해 공정위가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호열)가 최근 자동차 보험료가 전격적으로 잇따라 인상되는 과정에서 보험사간 담합이 있었는지에 여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는 자동차 보험사들이 전례없이 두 달 연속으로 보험료를 올렸으며 상승률이 무려 7%에 달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 공정위는 9월초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 손해 보험사들이 내달 또 보험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해 담합여부의 개연성을 찾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서민의 생활물가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며 보험료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담합 의혹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이 정비업체의 정비수가 인상 요구를 조직적으로 묵살했는지 직·간접적인 연관성을 찾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평균 4%가량의 보험료를 인상했으며, 다음달에는 2.5∼2.8%가량 올리기로 잠정 결정됐다. 에고르다음다이렉트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AXA손해보험이 2.6%, 하이카다이렉트는 2.5% 올리기로 했으며 다른 보험사들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